축구계에도 '공부벌레'가 있다. 바로 카세미루(30, 맨유)다.
영국 '더 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입생 카세미루는 심판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2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세미루 영입을 완료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이며, 1년 연장 옵션이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3년부터 2021-2022 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카세미루는 이 기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회(2013-2014, 2015-2016, 2016-2017, 2017-2018, 2021-2022), 프리메라리가 우승 3회(2016-2017, 2019-2020, 2021-2022) 등 총 18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베테랑이 된 카세미루는 남다른 경기 준비법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바로 심판을 분석하는 것이다.
매체는 "카세미루의 친구 브루노 도스 산토스 말에 따르면 카세미루는 경기장 밖에서도 심판의 성향을 분석한다. 카세미루는 심판에 대한 문서를 받아보며 분석하는데, 해당 문서에는 심판의 국적과 부업 유무, 판정 성향 등 정보가 담겨있다"라고 알렸다.
카세미루는 이렇게 공부한 자료를 심판과 경기 중 대화에 이용했다.
산토스는 "카세미루는 심판과 대화를 정말 많이 시도한다. 심판들은 카세미루의 말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게 되며 카세미루의 문서 공부는 특정한 상황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세미루는 수비형 미드필더답게 거친 태클을 자주 시도한다. 실제로 지난 시즌 48경기에서 16장의 옐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는 선수 커리어 동안 단 한 번도 다이렉트 퇴장당한 적이 없다. 경고 누적 퇴장도 2번에 그친다.
매체는 "카세미루가 하는 심판 공부는 분명히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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