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창단식에서 가장 이목을 끈(?) 것은 '마스코트'였다.
2021-2022시즌이 끝난 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프로농구단을 인수한 데이원스포츠는 지난 25일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창단식을 개최했다.
올해 5월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을 인수한 데이원스포츠는 고양시와 연고지 협약을 맺은 뒤 스포츠 브랜드 낫소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농구단 창단 준비 착수를 알렸고 이날 화려하게 창단식을 열었다.
공식 팀명이 공개됐다. 데이원스포츠가 운영하는 프로농구 팀의 명칭은 '고양 캐롯 점퍼스'다. 캐롯 손해보험 주식회사와 앞날을 함께 한 데 따른 구단명 탄생이다.
더불어 '팀 컬러'와 '유니폼'도 공개됐다. 구단 색은 '주황색'이며 상의 유니폼 상단에 크게 'Carrot(캐롯)'이라고 적혀 있다. 16명의 선수들이 한 명 한 명 유니폼 입고 장내에 설치된 무대 위에 나타났다. 김승기 감독과 코치 2명도 선수단 등장 후 걸어 나왔다.
그리고 가장 관심을 끈 구단 '마스코트'가 공개됐다. 고양 캐롯 점퍼스는 승리 기운을 불러온다는 의미로 마스코트 이름을 '대길'이로 정했다. 캐릭터는 '개구리'다.
마스코트는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단 점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허재 구단 대표는 "처음에 봤을 땐 조금 약하지 않나 생각했다. 독수리도 아니고"라고 웃으면서도 "('대길'이 처럼) 항상 웃고 점프 뛰고 승리해서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 계속 보니 귀엽더라"고 반달 웃음을 했다.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았던 허재 대표는 4년여 만에 농구계 복귀를 고양 캐롯 점퍼스 구단 대표로 알렸다.
김승기 초대 감독도 "처음엔 실망했다"고 허재 대표와 같은 의견을 보였지만 이내 "보다 보니 괜찮다고 생각했다. 귀엽다. 오늘 정확히 봤는데 인기 있을 것 같다. 좋은 성적 내면 마스코트가 더 이뻐 보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 시즌 안양 KGC인삼공사를 이끌고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일궈낸 뒤 고양 캐롯 점퍼스와 4년 계약을 맺고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고양 캐롯 점퍼스는 오는 10월 15일 원주 DB와의 홈경기로 2022-2023시즌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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