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와이트 요크(51)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를 주장에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더 선'은 2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드와이트 요크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주장 완장을 채워야 한다고 주장했다"라고 알렸다.
지난 1998-1999 시즌 맨유에 입단한 요크는 2001-2002 시즌까지 공식전 152경기에서 66골 30도움을 기록한 공격수다. 요크는 이 기간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1998-1999, 1999-2000, 2000-2001)에 성공했으며 1998-1999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에서 우승하며 맨유의 잉글랜드 클럽 최초 트레블에 기여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함께 유럽을 호령했던 맨유지만, 퍼거슨 감독이 떠난 뒤로는 내리막 길만 걷고 있다. 2012-2013 시즌을 끝으로 리그 우승에 실패했을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에는 승점 58점만을 기록하며 리그 6위에 머물러 챔피언스리그 진출조차 하지 못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데려오며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는 맨유다. 하지만 그 시작은 좋지 못했다. 맨유는 1라운드와 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브렌트포드에 각각 1-2, 0-4로 패배했다. 3라운드에서 라이벌 리버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베테랑 호날두의 이적설이 계속되며 팀 내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시즌 개막 전 이적시장 내내 이적을 요구했던 호날두는 '가족 문제'를 핑계로 맨유 훈련 캠프 참가를 거부하고 혼자서만 몸을 만들어왔다. 호날두는 맨유 복귀에 앞서 첼시,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여러 클럽의 문을 두드렸지만, 호날두를 영입하고자 하는 팀은 없었다.
이후에도 잡음은 계속됐다.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경기가 종료되기도 전에 무단으로 퇴근하며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마찰을 빚었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을 추진했다는 소식이 보도되기도 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친정팀' 스포르팅 CP와 진하게 이적설이 나고 있다.
하지만 요크는 호날두를 신뢰했다. 보도에 따르면 요크는 "만약 내가 맨유에 있었다면 호날두를 주장으로 임명할 것이다. 왜냐하면 해리 매과이어는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기에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호날두는 팀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선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장 임명은 호날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다. 만약 그가 주장이 된다면 모든 불확실성은 사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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