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데려간 나폴리 축하하지만 시즌 내내 수준 유지 어려워" 세리에 B 득점왕 출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8.26 08: 42

'푸른 괴물' 김민재(26)를 영입한 나폴리에 기대와 우려가 여전히 함께 존재하고 있다. 
나폴리는 이번 여름 전력 누수가 심했다. 수비의 핵이었던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났고 주전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는 알 나스로 이적했다. 윙어이자 팀 주장이던 로렌조 인시녜는 토론토FC, 공격수 드리스 메르텐스는 갈라타사라이로 옮겼다. 특히 쿨리발리를 대체한 김민재의 활약은 나폴리 초반 이슈 중 하나다.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세리에 B 득점왕에 올랐던 다니엘레 카치아(39)는 이탈리아 '1 스테이션 라디오'의 '1 풋볼 클럽'에 출연, 이번 시즌 세리에 A 판도를 예상하며 김민재를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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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치아는 세리에 A 우승 후보에 대해 "지난 시즌처럼 인터 밀란과 AC 밀란의 경쟁이라 본다. AS 로마도 조세 무리뉴 감독 덕분에 특별한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AC 밀란 다음으로는 나폴리를 보고 있다"고 말해 나폴리를 톱 4에 올려 놓았다.
자연스럽게 카치아는 김민재를 언급했다. 그는 "첫 두 경기에서는 잘했지만 쿨리발리 같은 선수를 잃으면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려워진다. 불행히도 스팔레티 감독에게는 다른 칼리두가 없다"면서 "김민재를 데려 간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38경기 동안 그 수준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민재는 프리시즌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뒤 2022-2023 세리에 A 개막전인 엘라스 베로나전에 이어 홈 데뷔전이었던 몬차전까지 성공적으로 팀에 녹아들었다. 5-2로 승리한 베로나전에서는 2실점했지만 4-0 대승을 거둔 몬차전에서는 무실점을 기록했다. 홈 데뷔전이었던 몬차전에서는 공격까지 가담해 쐐기골로 데뷔골까지 터뜨렸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엘라스와 몬차가 약팀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김민재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오는 29일 피오렌티나 원정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피오렌타나는 지난 시즌 7위에 오른 세리에 A 중상위권 팀인 만큼 김민재가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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