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콘테 싸움' 코앞에서 본 하베르츠..."멋지다고 생각했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8.26 07: 23

카이 하베르츠(23, 첼시)가 토마스 투헬(49) 첼시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감독의 충돌을 보며 감탄했다고 털어놨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하베르츠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그중에는 앞서 일어났던 투헬 감독과 콘테 감독 간 다툼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하베르츠는 두 감독의 충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나는 그것이 멋지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경기장 위에서 그 장면을 봤다. 만약 감독이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것은 당신을 두 세배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더 선 홈페이지 캡처.

이어 하베르츠는 "그런 행동은 당신에게 감정을 전해준다. 모든 사람과 팀, 팬과 함께 말이다. 경기에서 무언가 일어나고 있음을 분명히 눈치챌 수 있었다. 선수로서 그런 경기에서는 이기고 싶은 열망과 의욕으로 가득 차게 된다. 그런 순간 경기장에 있던 것은 특별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과 콘테 감독의 충돌은 지난 15일 벌어졌다. 당시 경기 내내 신경전을 펼치던 두 감독은 경기가 2-2로 끝난 뒤 크게 맞붙었다. 경기 후 악수를 나누는 과정에서 투헬 감독이 콘테 감독의 손을 놓아주지 않으며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추후 투헬 감독은 콘테 감독이 자신의 눈을 보지 않은 채 악수해서 화가 났다며 그의 손을 꽉 움켜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투헬 감독의 행동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결국 원인을 제공한 투헬 감독은 벌금 3만 5000파운드(약 5535만 원)와 함께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는 콘테 감독에게 내려진 벌금 1만 5000파운드(약 2372만 원)와 비교하면 매우 무거운 징계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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