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UEL 간다!' 올림피아코스, 승부차기 끝에 UEL 본선 진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8.26 06: 44

황인범(26, 올림피아코스)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무대를 밟는다.
올림피아코스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EL 플레이오프 최종예선 2차전에서 아폴론 리마솔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림피아코스는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하며  UEL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올림피아코스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유세프 엘아라비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필립 싱커나헬-황인범-게오르기오스 마수라스가 2선을 형성했다. 얀 음빌라-피에르 쿤데가 포백을 보호하고 올렉 레아브추크-파프 아부 시세-우세누 바-피파가 수비진을 꾸렸다. 토마시 바츨리크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올림피아코스가 앞서 나갔다. 좌측에서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타 공을 따낸 레아브추크가 반대편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려줬다. 마수라스가 이를 뛰어들며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골대가 올림피아코스의 추가골을 가로막았다. 후반 25분 쿤데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환상적인 왼발 하프발리 슈팅을 터트렸다. 그러나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골라인으로 빠져나가고 말았다.
이후 올림피아코스는 후반 34분 황인범을 빼고 마티유 발부에나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성공적으로 홈 데뷔전을 마친 황인범은 관중석을 향해 연신 박수를 보내며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올림피아코스가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45분 이오아니스 피타스에게 헤더 득점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올림피아코스가 수적 열세에 처했다. 연장 전반 10분 바가 위험한 반칙을 저지르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고 말았다. 올림피아코스는 남은 20분을 10명으로 싸우게 됐다. 그러나 올림피아코스는 이후 더 실점하지 않았고, 양 팀은 승부차기에 접어들었다.
바츨리크 골키퍼가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는 1번 키커와 3번, 4번 키커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결국 올림피아코스는 승부차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UEL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진] 올림피아코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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