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파트리스 에브라(41)가 후배들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영국 '더 선'은 25일(한국시간) "에브라는 맨유에서 해리 매과이어(29)의 시간이 끝났다고 인정했다.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와 루크 쇼(27, 이상 맨유)도 지금 내보내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의 주장 매과이어는 지난 2019년 8000만 파운드(약 1344억 원)라는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이적 6개월여 만에 주장 완장까지 차지하며 탄탄대로를 걷는 듯 보였다.
그러나 매과이어의 활약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그는 지난 시즌부터 실수를 연발하며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결국 매과이어는 지난 리버풀전에서 경기 내내 벤치를 지키는 처지로 전락했다.
대선배 에브라 역시 매과이어를 향해 냉철한 진단을 내렸다. 그는 "사람들이 매과이어에게 너무 가혹하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이적료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라며 딱 잘라 말했다.
이어 에브라는 "만약 그의 이적료가 500만 파운드(약 79억 원)였다면, 사람들은 그를 훌륭한 센터백이라 말할 것이다. 중요한 점은 이제는 그가 좋은 경기를 펼쳤더라도 사람들은 기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를 둘러싼 부정적인 이야기가 가득하다"고 덧붙였다.
호날두와 쇼 역시 에브라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에브라는 "호날두는 경기에 뛰지 않는다면, 떠나고 싶어 할 것이다. 나는 그것이 그와 맨유를 위한 최선이라 생각한다. 또한 쇼는 오랫동안 맨유에 있었지만, 데니스 어윈이나 내가 세운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그들(매과이어, 호날두, 쇼)이 떠나야 할 때인 것 같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편 매과이어는 센터백 보강에 나선 첼시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는 에브라의 생각과 달리 맨유에 남아 경쟁을 이어가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