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뮐러(33, 바이에른 뮌헨)가 적으로 만나게 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 FC 바르셀로나)에게 유쾌한 인사를 건넸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2022-2023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 주첨식을 진행했다. 그 결과 16강 진출을 놓고 치열하게 다툴 8개 조가 확정됐다.
그중에서도 '레반도프스키 더비'가 성사된 C조가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C조에는 뮌헨과 바르셀로나, 인터 밀란, 빅토리아 플젠이 편성되며 죽음의 조가 완성됐다.
무엇보다도 뮌헨과 바르셀로나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뮌헨을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레반도프스키가 있기 때문이다.
레반도프스키는 8시즌 동안 뮌헨에서 활약했지만, 올여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그는 이적 과정에서 대놓고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하고 구단과 마찰을 빚으며 논란을 샀다. 심지어 그는 뮌헨이 자신을 떠나보내기 위해 언론 플레이를 펼쳤다며 공개적으로 구단을 비난하기까지 했다.
그러나전 동료였던 뮐러는 여전히 유쾌하게 레반도프스키를 맞이했다. 뮐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훌륭한 UCL 조 추첨이다. 레반도프스키와 그의 새로운 팀을 상대로 만나는 것은 특별한 도전"이라는 문구와 함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뮐러는 밝은 표정으로 "모든 축구 팬들이 좋아할 조 추첨이다. 미스터 레반도프스키! 뮌헨에서 곧 보자고"라고 인사를 건네며 윙크까지 덧붙였다.
뮌헨과 바르셀로나를 이어준 운명의 장난이 또 한 번 뮐러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