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시즌 끝나지 않았습니다".
전북 현대는 25일 일본 사아티마현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서 우라와 레즈와 연장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승부차기서 1-3으로 패배, 2022 ACL 여정을 마무리 했다.
올 시즌 전북 수비 핵심인 박진섭은 아쉬움이 큰 모습이었다. 경기를 마친 뒤 그는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선수들과 한국과 일본에서 응원 보내주신 팬들 정말 고생하셨다”라고 말했다.
대전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박진섭은 원래 수비수가 아니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던 박진섭은 팀 사정상 중앙 수비로 변신했다. 기대이상의 모습이었다. 철저한 지도와 준비를 펼친 박진섭은 어느새 주전 중앙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ACL이라는 큰 무대에 나서는 경험이 없었던 그는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 열심히 뛰고 또 뛰었다. 전북 선수단 중 가장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한 박진섭도 3번째 연장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박진섭은 “3번째 연장에 돌입하면서 힘들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열심히 싸워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 선수단이 경기 전 단합이 잘됐다. 감독님을 중심으로 최선을 다했다.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정말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특히 박진섭은 승부차기 상황에서도 부담이 컸다. 1, 2번 키커가 실축하면서 부담이 커졌다. 하지만 그는 침착하게 성공했고 그 후 전북은 골키퍼 이범수가 상대 외국인 선수를 막아냈다.
승부차기에 대해 박진섭은 “이미 승부차기를 하기 전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렇지 못햇다. 또 승부차기를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이 잘못됐다고 말하기 어렵다. 하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코칭 스태프도 정말 고민을 많이 하셨다. 모두 아쉬운 결과였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진섭은 “모든분들께서 고생하셨다. 그런데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가야할 길이 분명하게 남아있고 더 도전해야 한다.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