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상식 감독, "선수들 모두 120%를 쏟아냈다. 정말 고맙다" [사이타마톡톡]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8.25 22: 48

"살인적인 일정속에서도 선수들은 120%의 노력을 펼쳤다". 
전북 현대는 25일 일본 사아티마현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서 우라와 레즈와 연장 접전 끝에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승부차기서 전북은 우라와에 1-3으로 패하며 결승행 티켓을 내줬다. 
전북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베트남에서 조별리그를 펼쳤고 일본까지 오면서 살인적인 일정속에서도 선수들은 120%의 노력을 펼쳤다. 결승에 나서지 못한 것이 분명 아쉽다. 하지만 선수들이 정말 고맙다. 또 한국과 일본에서 응원 보내주신 팬들께 죄송하다. 연장 후반 경기를 뒤집은 뒤 동점골을 허용한 것이 정말 아쉽다. 2022 ACL 여정은 마무리 됐지만 우리 선수들은 전북과 K리긔 자부심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3경기를 모두 연장 승부를 펼쳤다. 또 이 곳에 오기 전 한국에서 더운 날씨와 일정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선수단은 하나로 뭉치면서 원 팀이 됐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3일만에 경기를 하면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많았다. 상대의 전력 분석에 중점을 두고 우리가 해야 할 플레이를 펼치자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결승 진출 실패에 대해 아쉽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승부차기의 어려움에 대해 김 감독은 "유독 토너먼트 대회서 승부차기 승률이 좋지 않다. 우라와에게 선수시절 승부차기로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세밀한 훈련과 집중력이 필요하다. 토너먼트에서는 승부차기 상황이 나올 수 있다. ACL은 여기서 마무리 됐지만 아직 K리그와 FA컵이 남아 있기 때문에 다가오는 포항전도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김상식 감독은 "우라와 팬들의 응원에 실수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고 선수들에게도 전달했다.  대비하고 있었고 중요한 경기의 승부차기도 연습했다. 흔들리지 말자고 당부도 전했다. 그러나 승부차기는 실력 만큼이나 운도 따라야 한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고개 숙이지 말았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상식 감독은 "경기 끝나고 아직 선수들을 만나지 못했다. 운동장에서 잠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김보경의 눈물을 보고 안타깝고 미안했다. 선수들 위로해 줘야 한다. 승부차기에서는 넣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절대 기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힘들지만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전북은 항상 어려움속에서도 이겨내는 힘을 발휘해 왔다.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노력중이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선수들에게 위로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 한국 돌아가는 발걸음이 무겁겠지만 잘 이겨내자고 이야기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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