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캐롯 점퍼스' 초대 감독 김승기 "봄농구 꼭 할 수 있도록"[오!쎈 고양]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8.25 15: 49

"봄농구는 무조건 가야할 것 같다."
우승은 아직이라고 말한 김승기 고양 캐롯 점퍼스 초대 감독이 한 말이다.
2021-2022시즌이 끝난 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프로농구단을 인수한 데이원스포츠는 25일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창단식을 개최했다.

고양 캐롯 점퍼스 김승기 감독이 무대에 등장하고 있다. 2022.08.25 / dreamer@osen.co.kr

지난 5월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을 인수한 데이원스포츠는 고양시와 연고지 협약을 맺은 뒤 스포츠 브랜드 낫소와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농구단 창단 준비 착수를 알렸고 이날 화려하게 창단식을 개최했다.
공식 팀명이 공개됐다. 데이원스포츠가 운영하는 프로농구 팀의 명칭은 '고양 캐롯 점퍼스'다. 캐롯 손해보험 주식회사와 앞날을 함께 한 데 따른 구단명 탄생이다.
김승기 감독은 지난 시즌 안양 KGC인삼공사를 이끌고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일궈낸 뒤 고양 캐롯 점퍼스와 4년 계약을 맺고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이날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과) 본격적으로 운동 안 하고 분석만 했을 땐 ‘성적이 안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솔직하게 말하면서 이내 “훈련하면서 분석이 끝났다. 한 70% 정도 선수단 상태가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마음과 정신 자세가 잘 박혀있다. 그래서 (저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또 “(우승이) 솔직히 올해는 아니라고 보는데 우선 이번에 성적이 잘 나면 내년에 (우승) 도전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봄농구’에 대한 부담감은 가지고 있었다. 김승기 감독은 “봄농구엔 무조건 들어야 할 것 같다”고 웃으면서 “못 들면 (허재 대표님께) 혼날 것 같다”고 반달 웃음을 했다.
그러면서 허재 대표에게 “(좋은 성적 나면) 보너스 준비 많이 해두시라. 원하는 선수도 많이 뽑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너무 걱정 마시고 저를 믿어주셨으면 좋겠다. 빠른 시일 내에 팀이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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