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의 메타버스 전문 기업 컴투버스가 “글로벌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하겠다”라는 포부 아래 사업 및 개발 로드맵을 전격 공개했다.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구상을 구체화한지 약 1년 만에 컴투스는 탄탄한 플랫폼 구축과 사업-개발 로드맵 구상을 이뤄냈다.
25일 컴투버스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파크볼룸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컴투버스가 그리는 메타버스의 미래와 현재 개발 및 투자 현황, 향후 계획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1년 전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구상을 구체화한 컴투스는 이후 프로토타입 시연 영상을 공개한데 이어, 4월 컴투버스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올인원 메타버스 개발을 추진 중이다.
먼저 행사 시작과 함께 연사로 나선 송재준 컴투스 대표이사는 그룹의 주요 신사업 중 하나인 컴투버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재준 대표는 “인터넷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오픈 월드의 가상 세계로 옮겨온 것이 메타버스다. 이같은 시도를 하는 것은 컴투버스가 세계 최초다”며 “기술적 역량-밸류체인-기술적 생태계의 3박자를 모두 갖춘 컴투스는 글로벌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할 적임자”라고 힘주어 말했다.
▲’열린 생태계’ 구축하려 하는 컴투버스, 개발자 적극 지원 나선다
메타버스는 기존 2D 형태로 제공되는 정보, 콘텐츠, 서비스가 4차원의 시공간을 통해 배열된다. 이용자는 아바타를 통해 이를 획득한다. 컴투버스는 이 개념을 ‘메타 브라우징’이라고 지칭했다. ‘메타 브라우징’은 메타버스에서 인간 본연의 커뮤니케이션을 그대로 재현하고자 하는 컴투버스의 바람이 담겨 있다. 모든 참여자들이 함께 만들고 완성하는 ‘오픈 생태계’로 구축하고자 노력 중이다.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이사는 “기존의 공급사가 모든 권한을 가지고 사업에 대한 수익 분배부터 독점 권한까지 가져가는 구조는 웹3 기반 사회에서의 생태계 발전을 저해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며 “컴투버스는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공간을 구축하고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열린 생태계 형태의 인프라스트럭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오픈 생태계’를 위해 컴투버스는 개발자 환경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컴투버스는 ‘아일랜드’라는 공간 개념이 적용된다. 총 9개의 ‘아일랜드’가 모여 월드가 완성된다. ‘아일랜드’에는 서비스 및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건물과 메타버스 오피스, 도로, 교통, 자연 환경 등의 입지가 구축되고, 커뮤니티와 일반 유저들의 공간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아일랜드’는 900개의 블록이 모여 있으며, 한 블록은 100개의 셀로 구성되어 있다. ‘아일랜드’ 하나의 크기는 현실 속 축구장 3200개 규모에 달한다. 단일월드, 단일서버, 단일채널로 구성해야 하는 메타버스 특성상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서버는 필수적이다. 컴투버스는 ‘스페이스 스케일링’이라고 명명한 새로운 기술로 이를 지원하고 있으며,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다.
컴투버스는 모든 이용자들에게 개방된 ‘퍼블릭 영역’, 분양 받은 대지와 건물 공간인 ‘프라이빗 영역’으로 나눠 설계되고 있다. 컴투버스는 제공하는 인프라에서 누구나 경제, 사회, 문화 활동을 창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홍승준 컴투버스 개발본부장은 “컴투버스는 이용자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변화되는 공간이다”며 “개발자 생태계 확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신규 파트너사는 KT, 상용화 2024년 1분기
컴투버스는 현재 여러 산업분야의 유력 기업들과 협업을 추진하며 강력한 파트너십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서는 기존 공개된 하나금융그룹, SK네트웍스, 교원그룹, 교보문고, 한미헬스케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마이뮤직테이스트, 영실업, 닥터나우, 푸드테크 외에도 신규 파트너사 KT의 합류를 최초로 공개했다. 컴투버스는 ICT 선도 기업인 KT의 기존 사업을 메타버스와 연계한 다양한 협력 비즈니스를 추진해간다는 전략이다.
컴투버스는 생태계 참여 기업들과 함께 오는 2023년 3분기까지 B2C 서비스를 개발하고,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상용화 서비스를 2024년 1분기에 실시할 예정이다.
컴투버스 이경일 대표는 “메타버스라는 영역은 아직까지 화이트 스페이스라고 할 수 있다”며, “과거 대한민국이 선진국의 사업을 벤치마킹하고 발전했다면, 이제 우리는 많은 참여자들과 함께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사업 영역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