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피해자 어머니에게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는 폭로가 나왔다.
피해 소년의 어머니인 사라 켈리는 호날두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하며 “내가 본 이들 중 가장 거만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사라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오만한 호날두가 협박성 전화를 했다"며 그 내용을 폭로했다.
호날두는 통화에서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 나는 아무도 발로 차거나 죽이거나 주먹으로 때린 적이 없다"며 "나는 좋은 법률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길 것이고, 당신과 끝까지 싸울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날두는 사라에게 “난 나쁜 아버지가 아니다. 끔찍한 교육을 받았고, 어릴 적 아버지를 잃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사라는 “나는 당신이 나쁜 아버지라고 말한 적이 없다. 슬픈 이야기는 모두에게나 있다. 나 역시 젊었을 때 아버지를 잃었고, 지금은 암에 걸렸다”라고 답했다.
호날두는 사라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도 “나는 잘못한 게 없다. 아무도 발로 차지도, 주먹으로 때리지도 않았다”고 항변했다. 이를 들은 사라는 “당신이 내 아들의 손을 때려 멍들게 했다. 이게 아무도 해치지 않은 것이냐”라고 받아쳤다.
사라는 호날두가 “언론과 법정에 싸우고 싶지 않다. 나는 좋은 법무팀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호날두가 나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물었고, 나는 ‘당신에게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 경찰이 사건을 다루고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호날두는 에버튼과 경기가 끝난 뒤 사인을 요청하는 어린 소년의 휴대전화를 손으로 내리쳐 바닥에 떨어트렸다. 당시 에버튼에 패했던 상황에서 기분이 좋지 않았던 호날두가 화풀이 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