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자리를 잃은 해리 메과이어가 이적보다 잔류 의지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첼시와 연결됐던 매과이어가 맨유에 남고 싶단 마음이 강하다는 뉘앙스의 말을 전했다.
첼시는 올여름 센터백 보강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 지난 시즌 주축으로 활약하던 안토니오 뤼디거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모두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났다. 게다가 수비의 핵 티아고 실바 역시 곧 만 38세에 접어드는 만큼 센터백 영입이 더욱 절실하다. 첼시는 이미 칼리두 쿨리발리를 품에 안았지만, 여전히 추가 영입을 노리고 있다.
첼시는 레스터 시티의 기대주 웨슬리 포파나를 점찍었다. 그러나 이미 그를 영입하기 위해 두 번이나 공식 제안을 보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레스터는 포파나의 몸값으로 8000만 파운드(약 1262억 원) 이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첼시는 맨유에서 입지를 잃고 있는 매과이어를 포착했다. 매체는 지난 20일 영국 또 다른 매체 '데일리메일'은 "첼시는 여전히 포파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첼시는 맨유에서 미래가 불확실해진 매과이어에게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들은 맨유에 매과이어 영입 가능성을 문의했다"고 밝혔다.
매과이어는 지난 2019년 8000만 파운드라는 수비수 역대 최고 이적료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빠르게 주장 완장까지 차지했으나 기대에 걸맞지 않은 활약으로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도 매과이어를 리버풀전에서 선발 제외시켰다. 대신 나선 라파엘 바란이 맹활약했다.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매과이어다.
그러나 매과이어는 맨유를 떠날 의지가 없어 보인다. ‘스포츠몰’은 “'맨유의 주장인 매과이어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는 미래를 내다보고 맨유에서 싸우길 마음먹었다”며 잔류 힌트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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