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소리를 듣던 델리 알리(26, 에버튼)가 결국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튀르키예로 향한다.
'디 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간) "알리는 한 시즌 임대로 베식타스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는 수요일 저녁 이스탄불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알리는 2015년 3부리그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으로 떠올랐다. 그는 만 19세이던 이적 첫 시즌 2015-2016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을 기록했고, 그다음 시즌에는 18골을 몰아치며 새로운 천재의 등장을 알렸다.
알리는 이적 직후 두 시즌 연속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과 올해의 영플레이어를 석권하며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그러나 탄탄대로만 걸을 것 같았던 알리는 2018년부터 돌연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다. 그는 게으른 훈련 태도로 논란을 빚으며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결국 알리는 지난 2월 7년간 몸담았던 토트넘을 떠나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로 2024년까지 에버튼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그러나 알리는 에버튼에서도 후보 신세를 면치 못했다. 그는 올 시즌에도 리그 38분 출전에 그치고 있다.
두 번째 기회도 놓친 알리는 이제 튀르키예 무대에서 부활을 꿈꾼다.
매체는 "알리는 에버튼 측으로부터 자유롭게 새로운 팀을 찾으라는 말을 들었다. 계획대로라면 그는 목요일에 튀르키예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며 "알리의 임대 계약에는 내년 1월과 내년 여름에 발동될 수 있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