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총 6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FC 바르셀로나와 무승부를 거뒀다.
맨시티는 25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스포티파이 캄프 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 친선전에서 3-3으로 비겼다.
맨체스터 시티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필 포든-훌리안 알바레스-리야드 마레즈가 공격을 이끌었고 콜 팔머-칼빈 필립스-베르나르두 실바가 뒤를 받쳤다. 세르히오 고메스-후벵 디아스-카일 워커-리코 루이스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고 스테판 오르테가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바르셀로나도 4-3-3 포메이션을 택했다. 페란 토레스-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하피냐가 최전방에 나섰고 프렝키 더 용-세르히오 부스케츠-프랭크 케시에가 허리를 구성했다. 호르디 알바-쥘 쿤데-헤라르드 피케-세르지 로베르토가 백포를 꾸렸고 이냐키 페냐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바르셀로나가 황당한 실수로 선제골을 헌납했다. 전반 20분 페냐 골키퍼가 높이 뜬 공을 잡지 못하고 땅에 떨어뜨렸다. 바로 앞에 있던 알바레스가 이를 빈 골문에 가볍게 밀어넣으며 득점을 올렸다.
바르셀로나가 빠르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8분 프리킥 상황에서 부스케츠의 머리에 맞은 공이 우측면에 빠져 있던 오바메양에게 흘렀다. 그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바르셀로나는 토레스를 대신해 안수 파티를 투입했다. 맨시티는 고메스와 루이스, 워커를 불러들이고 조슈아 윌슨-에스브랜드, 주앙 칸셀루, 존 스톤스를 투입했다.
바르셀로나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1분 케빈 더 브라위너가 수비 지역에서 패스 실수를 저질렀고, 멤피스 데파이가 이를 낚아챘다. 오르테가 골키퍼가 튀어나오며 막아내는가 싶었지만, 흘러나온 공을 따낸 더 용이 역전골을 터트렸다.
맨시티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4분 우측면의 마레즈가 자신의 앞으로 침투하는 칸셀루에게 공을 건넸다. 칸셀루는 그대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중앙에서 기다리던 팔머가 발을 갖다 대며 득점을 올렸다.
후반 34분 바르셀로나가 재차 앞서 나갔다. 우측에서 공을 잡은 로베르토가 중앙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려줬다. 이를 데파이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맨시티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또다시 동점을 일궈냈다. 후반 추가시간 엘링 홀란드가 페널티 박스 내에서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마레즈가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양 팀은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