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26, 올림피아코스)이 자신의 100%를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올림피아코스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 최종예선 2차전에서 아폴론 리마솔과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은 지난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황인범은 자신의 데뷔전이었던 지난 1차전부터 펄펄 날았다. 그는 오랜만에 실전 경기에 나섰음에도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엔진 역할을 했다. 그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28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공격 본능까지 뽐냈다.
그러나 황인범은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1차전이 끝난 후 "100%를 보여주지 못했다. 아직 새로운 데이터나 새로운 전술에 적응하지 못했다. 나는 오늘 꽤 잘했지만, 내가 더 많은 경기에 나설수록 더 많은 팬들이 나를 사랑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마솔과 2차전을 앞두고도 황인범의 자신감은 이어졌다. '가제타 그리스'에 따르면 황인범은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매우 컨디션이 좋고 경기장에서 100%를 보여줄 준비가 됐다"고 각오했다.
이어 황인범은 "팀에 잘 적응했다.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나는 매우 좋은 상태에 있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음을 느낀다"며 "날씨도 처음에는 매우 더웠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한국도 덥기에 익숙하다. 상황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황인범은 홈 데뷔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그는 "홈 관중들 앞에서 뛸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우리 모두 나중에 축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면 좋겠다. 우리가 경기에 승리해 UEL 진출 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경기장에 와서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이긴다면, 매우 행복할 것"이라며 홈 팬들에게 열정적인 응원을 부탁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