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 선수는 킥오프 15분 만에 3골을 넣었다."
영국 '더 부트 룸'은 24일(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수비수가 두 명의 토트넘 홋스퍼 선수를 두려워했다고 고백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 선수를 두려워한 선수는 웨스트햄의 측면 수비수 블라디미르 쿠팔이다. 쿠팔은 공수 밸런스가 뛰어난 풀백으로 다부진 체격에서 나오는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수를 무력화하는 데 능하다. 특히 대인 방어에 뛰어난 쿠팔은 윙어들을 상대로 능력을 발휘해 왔다.
하지만 이런 쿠팔에게도 공포스러운 존재는 있었다. 바로 토트넘의 공격 듀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왔는데 지난 2020년 10월 치른 맞대결에서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2골(케인, 손흥민 각각 1골 1도움)을 만들어냈으며 전반전 16분에는 케인이 팀의 3번째 골을 넣었다. 결과적으로 경기는 3-3 무승부로 종료됐지만, 이 두 선수가 전반전 위협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사실이다.
또한 지난 3월 열린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케인의 도움으로 멀티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비수 입장에서는 상대하기 싫은 것이 당연하다.
쿠팔은 "우리 코치진은 경기 전 손흥민과 케인이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나는 솔직히 그들이 두려웠다. 게다가 이 두 선수는 경기 시작 15분 만에 3골을 넣었다. 실점이 내 책임이 아니었을지라도 곧 나를 벤치로 다시 불러들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라며 2020년 10월 경기를 회상했다.
그는 "후반 종료까지 20분 남은 상황, 우리는 여전히 0-3으로 지고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손흥민은 남은 시간 특별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우리는 3-3 무승부를 만들어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쿠팔과 손흥민은 오는 9월 1일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다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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