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혁(상동고부설방통고)을 비롯해 안지훈(대전), 차명종(인천시체육회) 등 7명의 한국 선수들이 살아남았다.
한국은 24일 서울 태릉 선수촌에서 벌어진 2022 서울 3쿠션 당구 월드컵 예선 3라운드 조별 경기에서 손준혁, 안지훈, 차명종, 김경백(화성)이 2승을, 김민석(부산), 황봉주(안산시체육회), 강자인(충남체육회)이 1승 1무를 거두며 각 조 1위에 올라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예선 3라운드에 19명이 출전했으며 7명이 살아남았다.
지난 앙카라 월드컵과 라스베이거스 월드컵까지 연속 최종 예선에 오르며 고교생 바람을 일으켰던 손준혁도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손준혁은 고렌 마흐멧(터키)과 더스틴 야스케(독일)에게 모두 승리를 거둬 조 1위로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예선 3라운드부터 출전한 안지훈은 3라운드 전체 2위로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김한누리(화성)를 11이닝 만에 30-8로 돌려세우며 가볍게 1승을 거둔 안지훈은 두 번째 니콜라스 코겔바우어(오스트리아)를 30-19(21이닝)로 눌러 조 1위에 올랐다. 안지훈은 애버리지는 1.875를 기록, 2.000을 기록한 바오 푸옹 빈(베트남)에 이어 전체 2위로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최종 예선 라운드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 김경백과 김민석은 예선 1라운드부터 출전해 연일 승전고를 울리며 최종 예선 라운드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경백은 조 1위에 오른 16명의 선수 중 유일하게 평균 애버리지 0점대를 기록했다. 김경백의 애버리지는 0.895에 불과했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상대를 모두 제압했다.
이밖에 차명종, 김민석, 황봉주, 강자인도 각 조 1위에 오르며 본선 진출의 마지막 관문인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한편 예선 2라운드부터 출전해 3라운드에 진출한 한지은은 1승 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탈락했다. 첫 경기서 타이 홍 치엠(베트남)에게 19-30(27이닝)으로 패한 한지은은 두 번째 경기에서 부락 하샤스를 30-27(28이닝)로 꺾으며 1승 1패를 기록했으나 2승을 기록한 타이 홍 치엠에 밀렸다.
최종 예선 경기가 열리는 25일에는 3라운드를 통과한 7명의 선수와 최종 예선라운드부터 출전하는 최성원(부산시체육회), 김준태(경북체육회),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이충복(시흥시체육회), 최완영(전북) 등 총 12명의 선수가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최성원은 3라운드를 통과해 올라온 김민석, 김경백과 A조에서 경기를 치르고 B조 김준태는 황봉주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최종 예선 라운드에는 예선 3라운드를 통과한 16명의 선수와 최종 라운드 시드를 받은 20명의 선수가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 경기를 치른 뒤, 각 조 1위와 2위 그룹 상위 3명의 선수가 26일부터 벌어지는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2022 서울 세계 3쿠션 당구 월드컵 최종 예선 경기는 스카이 스포츠와 GOLF&PBA 채널을 통해 주요 경기를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파이브앤식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