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 퍼디난드(44)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행동을 분석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리오 퍼디난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제이미 캐러거를 무시한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3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트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라이벌 리버풀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라이벌전답게 경기 전 신경전도 팽팽했다. 특히 호날두의 행동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선발에서 제외된 호날두는 경기 전 '스카이 스포츠' 해설진과 그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로이 킨과 제이미 캐러거, 게리 네빌이 차례로 늘어선 채 그라운드에서 호날두를 맞이했다. 호날두는 웃으면서 맨 오른쪽의 네빌과 악수하며 포옹했다. 캐러거가 먼저 손을 내밀었지만, 호날두는 그를 무시했다. 이후 그는 킨과 진한 포옹을 나눴다.
퍼디난드는 이를 구단을 향한 충성심이 아닌 '호날두 개인의 감정이 담긴 계획적인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퍼디난드는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난 호날두를 잘 알고 있다. 캐러거는 그동안 맨유의 문제점으로 호날두를 지목해왔다"라고 입을 열었다.
실제로 캐러거는 "호날두가 떠나는 것이 맨유에 더 이롭다", "우리가 알던 호날두가 아니다", "호날두는 결코 좋은 영입이 아니다"라며 꾸준히 호날두를 비판해왔다.
퍼디난드는 "내 말을 믿어라. 호날두는 분명 캐러거의 평가를 봐왔을 것이며 계획적인 행동이었을 것이다. 캐러거에게 모욕감을 주면서 그동안 쌓아왔던 감정을 해소하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려 한 행동이다. 의도적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호날두는 아주 계획적인 사람이고 무슨 일들이 벌어지는지 알고 있는 사람이다. 그냥 지나칠 사람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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