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가 '괴물' 김민재(26)를 눈여겨 보기 시작한 것은 이미 중국슈퍼리그에서 뛸 때 부터였다.
이탈리아 '일 마티노'는 24일(한국시간) '크라바츠헬리아부터 김민재까지, 그렇게 지운톨리 단장은 재능을 발견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민재 영입 뒷이야기를 살짝 들려줬다.
이 기사에 따르면 나폴리 구단에 김민재 관련 정보가 들어간 것은 베이징 궈안 시절이던 중국 시절이었다. 한국인 중앙 수비수가 모든 중국슈퍼리그 공격수들의 악몽이 되고 있다는 내용의 제보였다.
결국 나폴리는 김민재가 지난 2021년 8월 튀르키예(터키)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에 입성했을 때 이미 김민재를 파악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간단히 말하면 김민재가 페네르바체에 도착하기 훨씬 전부터 지운톨리 단장과 직원들(주세페 폼필리오, 마우리치오 미켈리, 레오나르도 만토바니)은 이미 김민재의 자질과 세리에 A에서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 고려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험을 감수하고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기 전에 선수를 얻어야 한다. 모두가 좋은 평가를 내렸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그랬듯이 김민재 역시 그랬다. 하지만 나폴리만이 그를 얻기 위해 결단력 있게 움직였고 아주 치열할 수 있었던 경쟁에서 김민재를 낚아챌 수 있었다"고 나폴리 스카우트팀을 칭찬했다.
프리시즌 3경기를 연속해서 선발로 뛴 김민재는 2022-2023 세리에 A 개막전이었던 엘라스 베로나와 경기(5-2 승리)에서 데뷔전을 치러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김민재는 홈 데뷔전이었던 몬차와 두 번째 경기에서 4-0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까지 올려 나폴리 팬들에게 칼리두 쿨리발리(첼시)를 대체할 수 있는 수비수라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