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다회용컵 확산을 본격화하기 위해 나섰다. 환경부, 서울시, 주요 커피 체인점들과 다회용컵 이용을 독려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4일 SK텔레콤은 환경부, 서울시와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10개 주요 커피 체인점들과 서울 시내 800개 매장에서 다회용컵 이용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다회용컵 이용을 통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는 1회용 컵은 연간 약 1000만개로, 이를 쌓으면 남산타워 높이의 5907배에 달한다.
SK텔레콤이 참여한 서울시의 ‘제로서울’ 프로젝트는 제로카페(커피전문점 1회용 컵 제로), 제로식당(음식점 1회용 플라스틱 배달용기 제로), 제로캠퍼스(효율적 분리배출 및 1회용품 제로) 등으로 구성된다. SK텔레콤은 제로카페를 달성하기 위해 다회용컵 순환시스템 보급에 앞장선다.
SK텔레콤은 서울시, 다회용컵 시범사업 참여카페들과 함께 지난 2021년 11월부터 2022년 2월말까지 서울시 중구 일대 19개 매장에서 다회용 컵 이용 시범사업을 실시해왔다. 오늘 출범식을 계기로 현재 기준 약 70개 매장에서 시작해 연말까지 서울시 전역 80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
또 다회용 컵 이용에 참여하는 커피 브랜드도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폴바셋, 달콤, 더벤티,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카페 일마지오, 칸틴커피 등 국내 주요 음료 커피 체인점 10개로 대폭 확대했다. 이밖에도 유아히어 등 소상공인 카페, 대신증권 등 기업 사내 카페, 대학 등도 동참한다.
서울시는 SK텔레콤과 함께 서울광장에 ‘Zero서울’ 상설 체험관을 개설해 2022년 말까지 운영한다. 상설 체험관에서는 제로카페∙제로식당∙제로마켓 등 제로서울 사업을 소개하고 다회용 컵과 반납기를 설치하여 실제 체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서울시 본 사업 확대와 함께, 제주 ‘청정 우도 프로젝트’, 인천 ‘e음카페’ 시범사업 진행하고 있고,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회용 컵 사업’은 2021년 7월 제주도에서 시작해 2021년 11월 서울 시범사업, 2022년 7월 인천 시범사업을 거치면서 현재까지 약 410만개의 일회용 컵을 절감했다. SK텔레콤은 서울시와 함께 일회용컵 1000만개 줄이기 캠페인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회용컵 자원 AI 순환시스템 중 하나인 컵 세척장 운영은 기초생활수급자의 자립자활을 지원하는 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단과 협력해 운영한다는 방침이어서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과 저소득주민의 자립지원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는 “‘제로서울’ 출범식은 그동안 시범사업 수준에 머물던 다회용 컵 사업이 본격화되는 의미가 있다”며 “커피 매장의 적극적인 참여, 행정적 지원과 함께 소비자들의 친환경 소비가 결합된다면 1회용 플라스틱 절감의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