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이 동료들과 함께했던 지난 한국 투어를 떠올리며 미소 지었다.
영국 잡지 '태틀러 아시아'는 23일(한국시간) 손흥민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여행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동료들과 함께 한국을 찾았던 기억을 되돌아봤다.
손흥민과 토트넘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프리시즌 투어 일정을 소화했다. 일주일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토트넘은 팀 K리그와 세비야를 연달아 만나며 두 경기나 치렀다. 이외에도 미술관과 북촌 한옥마을 방문하고 두 차례의 공개 훈련을 갖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그중에서도 손흥민이 대접한 갈비 파티가 화제를 모았다. 동료들의 기대가 커서 걱정이라던 손흥민은 토트넘 일행들에게 한국식 갈비를 맛보여줬다. 당시 그는 "선수들이 갈비를 먹는 데 정말 좋아하더라. 큰 짐을 덜었다. 준비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이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다시 한번 그때를 회상하며 즐거워했다. 그는 "팀원들이 한국에 있다는 것에 매우 감동받았다. 그들에게 우리가 얼마나 많은 팬들을 지니고 있는지 보여줄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며 "내가 그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했던 문화의 일부는 음식이었다. 그것은 우리 문화의 큰 부분이고, 나는 팀원들이 완전히 빠져들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많은 이들이 한국 음식을 즐기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 그들은 한국식 BBQ와 해물 팬케이크, 매운 소스를 뿌린 치킨까지 모든 것을 먹어봤다. 나는 아이들이 먹는 모습을 지켜보는 아빠가 된 것 같았다. 매우 행복했다"며 특별한 기억이라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