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 쇼다운 동부지역 예선전 개막과 함께한 오버워치 리그 2022 시즌이 16주차 일정을 마쳤다. 새로운 변화 속에서 일부 선수들의 역할이 바뀌고 정형화된 영웅 조합에 우위를 점하거나 혹은 정형화된 조합에 도전하는 팀들이 나오고 있다. 정형화된 분위기에 긴장감을 주게 만드는 선수들의 활약 속에서 팬들의 이목을 끌게 만든 오버워치 리그 2022 시즌 16주차를 돌아보자.
상하이 드래곤즈와 서울 다이너스티가 각각 2승을 챙기면서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두 팀 모두 3:0 승리로 한 개의 세트를 내주지 않고 완벽한 승리를 선보였는데 상하이 드래곤즈는 새로운 메타에 잘 적응을 하면서 예선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서울 다이너스티는 DPS에서 힐러로 역할을 변경한 ‘Profit (프로핏)’ 박준영을 토대로 새로운 변화에 대응함과 동시에 멋진 활약 속에 팬들의 이목을 끌게 만들었다.
광저우 차지와 청두 헌터즈 그리고 필라델피아 퓨전은 각각 1승 1패를 기록했다. 광저우 차지는 LA 발리언트와의 경기에서 연패를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그 동안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탱커와 힐러진의 안정성이 확보되었다. DPS ‘Jimmy (지미)’ 의 소전과 ‘Choisehwan (최세환)’ 의 겐지를 필두로 승리를 이끌었다.
2022 시즌 개막과 함께 현재까지 진행한 2번의 예선전에서 청두 헌터즈에게 모두 패배를 한 필라델피아 퓨전은 또다시 청두 헌터즈에게 발목을 잡혔다. 청두 헌터즈는 서머 쇼다운 예선전 개막 후 고착화가 된 영웅 조합을 상대로 파라와 메르시 조합으로 공략을 하면서 팬들의 이목을 끌게 만들었다. 또한, 필라델피아 퓨전을 상대로 시원한 공격력으로 3:0 완승을 거두면서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한편, LA 발리언트와 항저우 스파크는 2패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쇼크와 댈러스 퓨얼이 각각 2승을 챙겼다. 두 팀 모두 서머 쇼다운 예선전 4승을 달성하면서 서머 쇼다운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었다. 오버워치2로 시작한 오버워치 리그 2022 시즌 정규 시즌에서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쇼크는 정규 시즌 16연승을 기록했다.
서머 쇼다운 예선전 3위를 달리고 있는 토론토 디파이언트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토론토 디파이언트는 LA 글래디에이터즈를 상대로 놀라운 한타 집중력을 보여줬다. 2세트 도라도에서 공격 라운드에서 점수를 얻지 못했지만 수비 라운드에서는 상대편 입구 근처에서 방어를 성공하면서 화물 거리 우세로 승리를 했다. 4세트 뉴 퀸 스트리트에서 경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로봇을 점령해서 추가시간에 밀어내면서 극적으로 우위를 뒤집어내는데 성공을 했다.
16주차에 한 경기만 진행한 밴쿠버 타이탄즈/런던 스핏파이어/워싱턴 저스티스/애틀랜타 레인은 각각 뉴욕 엑셀시어/휴스턴 아웃로즈/플로리다 메이헴/파리 이터널을 상대로 1승을 챙겼다. 밴쿠버 타이탄즈가 지난 15주차에서 2022 시즌 첫 승에 이어 뉴욕 엑셀시어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첫 연승을 쌓았다. 뉴욕 엑셀시어는 새로운 영웅 조합으로 밴쿠버 타이탄즈를 공략했으나 실패했고 밴쿠버 타이탄즈의 대응이 돋보였다.
휴스턴 아웃로즈를 상대로 3-0으로 승리한 런던 스핏파이어의 행보도 심상치가 않다. 변수를 창출하는데 능통한 양 팀의 DPS 선수들의 맞대결에서 런던 스핏파이어가 압승을 했다. 여기에 정교한 스킬샷으로 전투에 우위를 점하면서 1승을 추가했다. 그리고 보스턴 업라이징과 LA 글래디에이터즈는 2패를 기록했다.
동부지역에서 DPS에서 힐러로 역할을 변경한 후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줬던 서울 다이너스티의 ‘Profit (프로핏)’ 박준영의 브리기테가 눈에 띈다. 2019 시즌에 브리기테로 활약한 경력이 있고 그 당시에 비해 공격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추면서 ‘때리는 힐러’ ‘또 한 명의 DPS’ 라는 수식어가 따라왔다. 오버워치 e스포츠에 오랜 시간 동안 활약한 베테랑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보자.
서부지역에선 젠야타로 잠시 활약했다가 이제는 DPS에서 폭 넓은 영웅폭으로 정형화가 된 메타에 도전을 하는 ‘Backbone (백본)’ 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 15주차에 바스티온으로 이목을 끌었던 가운데 이번에는 위도우메이커 시간차 훅샷과 메이의 변수 창출로 팀을 승리로 이끄는 주역이 되었다. 지난 시즌에서 낭만의 중심인 탱커 ‘Hadi (하디)’ 에서 ‘Backbone (백본)’ 으로 넘겨받은 가운데 런던 스핏파이어의 낭만적인 전투가 이어질지 지켜보자.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