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마샬, 볼보이에게 '천천히 해' 제스쳐 화제..."쟤가 왜 저래":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8.24 07: 58

태업남에서 열정남으로. 앙토니 마샬의 변신이 화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2-2023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리버풀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막 후 2연패에 빠졌던 맨유는 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리버풀(2무1패)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선제골은 맨유가 쐈다. 전반 15분 산초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침착하게 밀너를 개인기로 완벽하게 제친 뒤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다. 맨유의 시즌 첫 필드골이었다. 
후반전도 앤서니 마샬을 투입한 맨유가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7분 역습상황에서 마샬의 패스를 받은 래쉬포드가 폭풍 드리블 질주 후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다. 비디오판독을 통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독했지만 골이 인정됐다. 
결국 살라가 해결했다. 후반 36분 카르발류의 슈팅이 튀어나오자 살라가 머리로 밀어 넣어 만회골을 터트렸다. 그래도 경기는 맨유의 2-1 승리로 매조지어졌다.
이날 맨유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관심을 모은 것은 달라진 앙토니 마샬. 후반 교체로 투입된 그는 적극한 압박과 활동량으로 래쉬포드의 쐐기골을 이끌었다.
경기장 내 활약만큼이나 관심을 모은 것은 달라진 마샬의 열정. 과거 태업설도 돌았던 그지만 승리를 위해서 영리하고 집요한 모습을 보여줘 맨유 팬들을 열광시켰다.
마샬은 2-1로 쫓기던 후반 추가 시간 볼이 나가자 천천히 느긋하게 걸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볼보이가 재빠르게 공을 가지고 오자 '야, 시간 보내야지. 천천히 와'라고 말하며 여유롭게 시간 지연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위터에서 팬들은 "마샬이 드디어 진짜 팀의 리더로 발전했다. 그는 과거와 달리 경기장에서 성숙하고 냉정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라거나 "마샬은 자신의 말을 듣고 수행하는 볼보이를 보며 기뻐하기도 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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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일리 메일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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