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일 막을 내린 2022 순천·도드람컵 여자프로배구 컵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GS칼텍스에 세트 스코어 0-3(21-25 19-25 22-25)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1년 이후 11년 만에 두 번째 컵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좌절됐다.
하지만 수확은 있었다. 아웃사이드히터 김세인이 총 5경기에서 69득점을 폭발 시키며 기량발전상(MIP)을 수상한 것이다.
FA로 떠난 세터 이고은(페퍼저축은행)의 보상선수로 합류한 김세인은 리베로에서 아웃사이드히터로 포지션을 바꿔 잠재력을 뽐냈다.
한국도로공사 선수단의 분위기도 김세인의 활약에 한몫했다. 경기 중 실수에도 동료들의 끊임없는 격려 속에 김세인은 주눅 들지 않고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김세인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봤다”라고 밝히며 그녀의 성장을 이번 대회 큰 수확으로 꼽았다.
컵대회를 통해 수많은 팬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은 김세인. 새 시즌 활약을 기대해 본다.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