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반전의 비결은 체력 훈련...반항하던 선수들, 텐 하흐가 앞장서서 진압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8.24 04: 28

"나도 한다, 까라면 까".
영국 '미러'의 기자 사이먼 멀록은 2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버풀전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던 비결과 전후 에피소드에 대해서 공개했다.
맨유 지난 23일 영국 맨체스터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2-2023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리버풀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막 후 2연패에 빠졌던 맨유는 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리버풀(2무1패)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선제골은 맨유가 쐈다. 전반 15분 산초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침착하게 밀너를 개인기로 완벽하게 제친 뒤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다. 맨유의 시즌 첫 필드골이었다. 
후반전도 앤서니 마샬을 투입한 맨유가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7분 역습상황에서 마샬의 패스를 받은 래쉬포드가 폭풍 드리블 질주 후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다. 비디오판독을 통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독했지만 골이 인정됐다. 
결국 살라가 해결했다. 후반 36분 카르발류의 슈팅이 튀어나오자 살라가 머리로 밀어 넣어 만회골을 터트렸다. 그래도 경기는 맨유의 2-1 승리로 매조지어졌다.
이날 맨유는 리버풀을 활동량에서 압도했다. 그들은 튄 뛴 거리나 압박 횟수에서 리버풀을 압도하면서 효과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이는 브렌드포드전(0-4 패) 이후 실수한 특별 체력 훈련 덕분에 가능했다.
멀록은 "브렌드포드전 직후 텐 하흐 감독은 맨유 선수들에게 추가 체력 훈련을 지시했다. 단거리 반복 달리기를 추가적으로 요구받자 선수들은 단체로 반발했다"고 설명했다.
단 선수들의 반발은 쉽게 가라 앉았다. 멀록은 "분노하던 선수들은 텐 하흐 감독이 자신들과 같은 코스를 수행하겠다고 선언하자 조용해졌다. 결국 이것이 리버풀전 달라진 체력의 비결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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