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러시아월드컵 독일전서 윤영선은 최고의 경기를 선보였다. 팀 승리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K리그 최고의 수비수였던 윤영선은 부상 때문에 어려움이 생겼다. 결국 2020년 울산에서 서울로 임대를 다녀온 뒤 2021년에는 수원FC로 이적했다. 그러나 기회를 받지 못했다. 젊은 선수들이 출전하면서 윤영선의 자리는 없었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펼쳤다. 전북으로 이적했다. 중앙 수비가 부족했던 전북은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할 수 없었지만 윤영선을 필요한 순간 기용하기 위해 영입했다.
경기 출전이 많지 않았지만 윤영선은 다시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주전 수비수 홍정호 부상으로 인해 박진섭과 함께 경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대구와 비셀고베(일본)전에서도 윤영선을 치열하게 뛰었다. 후배들을 독려하면서 승리를 위해 뛰었다. 비셀고베전서는 막판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만큼 열심히 뛰었다.
23일 사이타마 2002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마친 윤영선은 “저도 솔직히 이렇게 많이 뛰게 될 줄 몰랐다. 갑자기 이적하고 기회를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렇게까지 뛰게 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진섭이와 (홍)정호가 열심히 뛰고 있었는데 안타까운 일 때문에 기회가 생겼다. 힘든 스케줄 속에서도 힘들지 않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행복하게 하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영선은 전북 이적한 뒤 구단 채널과 인터뷰를 통해 “행복하기 위해 긍정적으로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진중한 성격의 윤영선은 기회가 생길지 모르는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김상식 감독도 그의 노력과 헌신에 고마움을 숨기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이 가장 아끼는 선수가 박진섭과 윤영선의 중앙 수비진이다.
따라서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뒤에서 대기하는 선수도 있지만 그의 헌신에 후배들도 더 열심히 뛰고 있다.
윤영선은 “저도 적은 나이가 아니다. 또 나이가 들면서 매일이 중요하다. 전북에 와서 많은 것을 배웠다. 살아 있다는 것을 느낀다. 감독님과 구단에 정말 고맙다. 그 믿음에 보답하는 것이 선수의 역할이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 다음 경기도 꼭 승리해서 좋은 성과 만들고 귀국하겠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