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물음표는 김민재, 개막전 결함" 전 유벤투스 CEO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8.24 05: 46

김민재(26, 나폴리)가 무난하게 이탈리아 세리에 A에 연착륙했다. 하지만 여전히 김민재에 대한 물음표는 존재하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22일(한국시간)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2라운드 몬차와 홈경기에서 나폴리의 4-0 대승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 두 경기 만에 터진 김민재의 나폴리와 세리에 A 데뷔골이었다. 김민재는 홈 데뷔 골로 한국 수비수 역사상 첫 세리에 A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개막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세리에 A에 비교적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자 현지 평가 역시 후한 편이다.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지 '투토 나폴리'는 "경기 내내 거칠었지만 대부분 아주 효과적인 수비를 펼쳤다"고 합격점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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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현지 언론들은 이제 두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김민재가 이번 여름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첼시)의 대체 임무를 충실히 소화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언어적인 소통에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금까지는 나쁘지 않았다고 기대감을 드러내는 곳도 있었다.
하지만 전 유벤투스 CEO 루치아노 모기는 23일 이탈리아 '1풋볼클럽'의 '1스테이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나폴리의 이번 여름 영입에 대해 평가하며 "유일한 물음표는 김민재"라고 지적했다. 
모기는 "김민재가 곧 바로 쿨리발리를 대체하는 것은 쉽지 않다. 개막전에서 김민재는 약간의 결함이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하지만 몬차를 상대로는 더 나아졌다. 나폴리는 지금 이 순간 이적 시장의 왕"이라고 단언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이탈리아 언론인 카르미네 마르티노는 라디오 '키스 키스 나폴리'에서 "피오렌티나는 좋은 팀이다. 공격수 3명을 전방에서 막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김민재가 잘하고 있지만 잘하는 공격수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보고 싶다"고 평가를 미루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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