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전 승리한 텐 하흐, 'X발, 잘했어' 비속어 인터뷰 화제...방송사가 사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8.23 14: 16

얼마나 기뻤을까.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욕설까지 써가면서 리버풀전 승리에 대한 칭찬했다.
맨유는 2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2-2023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리버풀을 2-1로 격파했다. 개막 후 2연패에 빠졌던 맨유는 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리버풀(2무1패)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선제골은 맨유가 쐈다. 전반 15분 산초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침착하게 밀너를 개인기로 완벽하게 제친 뒤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다. 맨유의 시즌 첫 필드골이었다. 벤치에 앉은 호날두도 박수로 골을 축하했다. 눈앞에서 실점을 막지 못한 반 다이크는 밀너에게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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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도 앤서니 마샬을 투입한 맨유가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7분 역습상황에서 마샬의 패스를 받은 래쉬포드가 폭풍 드리블 질주 후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다. 비디오판독을 통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독했지만 골이 인정됐다. 텐 하흐 감독이 어퍼컷 세리머니를 펼쳤다. 맨유가 2-0으로 달아났다.
결국 살라가 해결했다. 후반 36분 카르발류의 슈팅이 튀어나오자 살라가 머리로 밀어 넣어 만회골을 터트렸다. 득점 후 바로 공을 가져가려는 살라와 페르난데스가 실랑이를 벌어기도 했다.
경기는 그대로 맨유의 2-1 승리로 매조지어졌다.  이날 리버풀전 승리로 위기에 빠졌던 에릭 텐하흐 감독은 한숨 돌리게 됐다. 이번 시즌 야심차게 부임했던 그는 1,2라운드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려 있었다.
이런 감정이 폭발한 것일까. 평소 직설적인 인터뷰 태도를 보인 텐 하흐 감독은 공식 중계사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서 "우리 선수들이 해냈다. 그놈들이 X발 이제야 진짜 축구를 한다"라고 격한 감정을 표현했다.
그간의 고생이 느껴지는 발언. 텐 하흐 감독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 가나 TV 방송 인터뷰에서 직설적인 욕설이 나가게 된 스카이 스포츠는 울상이었다.
텐 하흐 감독이 비속어를 사용하자 스카이스포츠의 인터뷰어 데이비드 존스는 재빠르게 추가 발언을 막고 "욕설에 대해 사과한다. 그가 말한 F-Word는이 자리에서 적절하지 않았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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