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든 산초(22, 맨유)가 세계최고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31, 리버풀)를 농락했다.
맨유는 2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2022-2023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리버풀을 2-1로 격파했다. 개막 후 2연패에 빠졌던 맨유는 홈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리버풀(2무1패)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맨유는 호날두를 선발에서 빼고 마커스 래쉬포드를 최전방에 세웠다. 안토니 엘랑가, 브루노 페르난데스, 제이든 산초의 2선이었다. 호날두가 빠진 맨유의 경기력이 훨씬 나았다.
전반 15분 산초가 터트린 맨유의 선제골은 침착함과 테크닉이 돋보였다.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공을 잡은 산초는 밀너가 태클을 걸자 여유있게 개인기로 제쳤다. 드리블로 다시 한 타임을 죽인 산초는 반 다이크와 알리송의 사이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터트렸다.
세계최고 수비수로 불리는 반 다이크도 산초의 슈팅을 바로 앞에서 바라보기만 했다. 산초의 슈팅 전까지 2초 정도 여유가 있었지만 반 다이크가 반응조차 하지 못했다. 산초의 침착함과 기술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실점 후 반 다이크는 오히려 밀너에게 크게 화를 내며 책임을 전가했다.
산초의 골로 맨유는 개막 후 세 경기 만에 시즌 첫 필드골을 넣었다. 선발에서 밀려 벤치서 경기를 지켜보던 호날두도 산초의 골에는 박수로 축하를 해줬다. 산초는 70분을 소화한 뒤 프레드와 교대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