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와 에버튼도 김민재 원했는데…” 김민재 맹활약에 땅을 치는 EPL팀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8.23 08: 09

‘괴물수비수’ 김민재(26, 나폴리)의 맹활약에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땅을 치고 있다.
나폴리는 22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2023 세리에A 2라운드’에서 몬자를 4-0으로 대파했다. 개막 후 2연승을 달린 나폴리는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나폴리의 중앙수비수로 선발출전한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깔끔한 수비로 팀의 무실점 완벽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민재는 후반 48분 추가시간 헤더로 세리에 데뷔골까지 성공시켜 ‘골 넣는 수비수’의 면모까지 뽐냈다.

김민재의 맹활약이 계속되면서 그를 진작에 영입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김민재에게 일찍 관심이 있었던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후회를 하고 있다.
‘풋볼뉴스24’는 “2020년 5월 토트넘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강하게 김민재를 원했다. 토트넘은 1300만 파운드에 베이징 궈안에서 김민재를 영입하기로 합의를 봤다. 하지만 김민재 영입은 영국취업비자 발급 등 서류적 절차에 막혀 좌절됐다. 브렉시트를 앞두고 비유럽선수가 취업비자를 받기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김민재는 터키명문팀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페네르바체는 김민재를 나폴리에 넘기며 이적료 200억 원을 챙겨 막대한 이득을 봤다.
에버튼도 김민재의 재능을 일찌감치 알아봤다. 카를로 자코무지 전 에버튼 스카우트는 “에버튼이 3년전 김민재를 추적했다. 우리는 김민재에 대해 좋은 의견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아시아선수가 유럽 빅리그로 오는 것은 너무 큰 점프라는 시선이 있었다. 터키에서 경험을 쌓은 김민재는 세리에에서 뛰기에 준비가 끝났다고 생각했다”며 아쉬워했다.
나폴리는 김민재를 영입하며 1600만 파운드(약 253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넣었다. 앞으로 누구든 김민재를 데려가려면 그 이상의 금액을 제시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진작에 김민재를 영입했다면 돈과 시간 모두 아낄 수 있었던 셈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나폴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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