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부여는 팬이다."
박진섭 감독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박진섭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22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34라운드 부천FC와 원정경기를 맞이한다.
부산은 지난 16일 서울 이랜드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 7경기 무승 수렁에서 빠져 나왔다. 무엇보다 나오지 않았던 골이 터졌다. 이제 탈꼴찌를 노리고 있는 부산이다.
이날 부산은 박정인과 김찬 투톱을 기용했고 정원진과 어정원을 양쪽에 배치했다. 중원은 김상준과 에드워즈에게 맡겼고 박세진, 발렌티노스, 이한도, 최준으로 수비 라인을 갖췄다. 골문은 구상민이 지켰다.
박진섭 감독은 경기 전 "그동안 골을 못넣어 부담이 됐다. 하지만 지난 경기에서 골을 넣고 승리하면서 부담을 덜었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에게는 팀에 대한 애착과 희생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개인의 열정이 살아나길 바란다"면서 "경기를 통해 선수들을 판단하고 있고 내가 원하는 구성이 갖춰지고 있다. 분위기도 안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부천전에서 3전전패를 했다는 것보다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선수들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주문하고 있다. 오늘 경기가 그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득점력 부족에 대해 "K리그1도 K리그2도 골문 앞에서 해결할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동시에 찬스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전술을 통해 이를 극복하려 한다. 선수들에게 개인 훈련을 통해 이를 보완해주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최근 선수들의 열의가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개인 훈련량이 너무 없다는 지적이었다. 박 감독 역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런 마음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우리 선수들은 개인적으로 20~30분 더 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사실상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든 것에 대해 "인터뷰 때마다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동기부여 측면에서 힘든 것이 사실이다. 계약기간이 끝나는 선수도 있고 다른 팀과 이야기하는 선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팬들이 우리의 동기부여다. 1명이든 10명이든 팬들이 계시면 우리는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탈꼴찌가 현실적인 목표"라는 박 감독은 "더 큰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다음 시즌을 기대할 수 있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남은 시즌 목표"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