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뭉친 레알 마드리드 역전의 용사들이 해낼까.
글로벌 '디 애슬래틱'은 22일(한국시간) "라파엘 바란은 카세미르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을 위해서 매일 통화로 설득하며 공을 들였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카세미루 이적에 대해 레알 마드리드와 합의를 마쳤다. 그를 환영한다”고 전했다. 계약기간은 4년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는 올여름 영입 1순위로 점찍었던 프랭키 더 용 영입에 실패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AFC 아약스 시절 함께했던 더 용만을 기다렸지만, 그는 드림 클럽인 바르셀로나에 남겠다며 여전히 맨유행을 거절하고 있다.
맨유는 울며 겨자 먹기로 아드리안 라비오 영입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무산됐다. 결국 시즌 개막 이후에도 3선 미드필더 영입에 진전이 없는 상황. 게다가 맨유는 지난 브라이튼전과 브렌트포드전에서 모두 충격패하며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노출했다.
심각함을 느낀 맨유는 돌연 카세미루 영입에 나섰다. 그는 안정적인 수비력은 물론 패스 능력까지 갖춘 레알 마드리드 중원의 핵심 선수다. 게다가 카세미루는 브라질 대표팀에서 프레드와 호흡을 맞추고 있기에, 맨유는 그가 프레드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으리라 판단했다.
카세미루의 맨유행으로 인해서 과거 레알서 호흡을 맞췄던 바란과 호날두와 재결합이 이뤄지게 됐다. 디 애슬래틱은 "카세미루는 맨유에서 바란과 호날두와 다시 만나는 것에 설레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바란은 카세미루의 맨유행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래틱은 "바란은 직접 카세미루와 매일 일대일로 이야기를 나누며 그를 설득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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