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밖에 난 몰라!’ 축구인들도 놀란 황희찬의 완벽한 자기관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8.22 18: 54

“저렇게 해야 프리미어리그에 가는구나!” ‘황소’ 황희찬(26, 울버햄튼)의 완벽한 자기관리가 화제다.
황희찬은 19일 방영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를 통해 영국생활을 공개했다. 울버햄튼 이적 후 3층 단독주택에 혼자 거주하는 황희찬은 완벽한 자기관리의 표본을 보여줬다.
황희찬의 24시간은 오직 축구를 잘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칼같이 일찍 잠자리에 든 황희찬은 충분한 수면시간을 취했다. 기상과 동시에 매일 똑같이 침구를 정리하고 명상을 한 그는 흐트러진 모습이 없이 하루를 시작했다.

울버햄튼은 선수가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완벽한 환경을 갖췄다. 황희찬이 이른 아침 훈련장에 출근하자 구단에서 세탁서비스와 완벽한 식단을 제공했다. 갖가지 유기농 음식이 가득한 가운데 황희찬은 아침으로 호밀빵과 생과일주스, 오믈렛을 간단하게 먹었다. 고된 훈련을 마친 뒤 황희찬은 연어스테이크, 장어 등 보양식 생선을 챙겨 먹었다. 맛을 위한 소금과 소스 등은 뿌리지 않고 오직 영양만 챙겼다. 샐러드 역시 드레싱 소스를 전혀 뿌려서 먹지 않았다.
훈련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이었다. 황희찬은 준비운동에만 오랜 시간을 할애했다. 각 분야마다 피지컬 전담코치가 있어 운동을 도와줬다. 허벅지가 좋지 않은 황희찬은 특히 치료와 재활에 정성을 들였다. 황희찬의 집에는 운동 후 빠른 회복을 돕는 냉각질소를 이용한 크라이요 테라피 시설까지 갖추고 있었다.
본격적인 단체운동은 선수들의 흥미를 돋우면서도 강도 높게 진행됐다. 세계최고선수들이 모였지만 게으른 선수는 찾아볼 수 없었다. 저마다 세계최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뛴다는 자부심이 대단했다. 황희찬은 동료들과도 장난을 치며 스스럼 없이 잘 어울렸다. 
황희찬의 모습은 국내 축구인들에게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민성 대전 감독은 “황희찬이 나온 프로그램을 봤는데 자기관리가 대단하더라. 저렇게 해야 프리미어리그에 가는구나 싶었다. 우리 선수들도 보고 배웠으면 한다”고 칭찬했다.
황희찬은 20일 토트넘 홈경기서 손흥민과 ‘코리안 더비’에 임했다. 아쉽게 손흥민은 후반 31분 교체됐고, 황희찬이 후반 36분 투입되면서 두 선수의 직접적인 맞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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