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G가 2022년 상반기에 훨훨 날았다. 영업 이익이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독일 아우디 그룹은 2022년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299억 유로(약 30조 78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9억 유로(약 6조 5,800억 원)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16.5%로 전년도를 크게 웃돌았으며 동시에 전략 목표였던 9~11%를 초과했다.
마커스 듀스만 (Markus Duesmann) 아우디 AG의 CEO는 "2022년 상반기 재무 성과를 보면 프리미엄 브랜드 그룹이 얼마나 강하고 수익성이 높은지 잘 알 수 있다. 매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수익을 모두 크게 증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동시에, 세계의 현 상황은 화석 연료로부터 경제와 사회가 빨리 벗어나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재생 에너지의 확대와 e-모빌리티로의 전환은 매우 중요한 단계이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e-모빌리티와 탄소 중립 생산에 전략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유이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생산 및 영업 환경은 여전히 좋지 못했다. 계속되는 반도체 공급난과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시장 폐쇄의 악영향이 지속됐다.
이런 가운데 사상 최대 영업 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적절한 가격 포지셔닝, 람보르기니와 벤틀리의 탄탄한 영업실적 그리고 원자재 헷징" 등을 꼽았다. 이러한 성장에는 2022년 1월 1일 이후 럭셔리 브랜드 벤틀리와의 첫 합병이 큰 역할을 했다.
아우디 그룹은 지난 상반기 79만 7,587대의 차량을 구매자에게 인도했다. 2021년의 98만 6,567대와 비하면 20% 가까이 감소했다. 아우디 브랜드만 떼서 봐도 2021년 상반기 대비 20% 감소한 78만 5,099대를 기록했다(2021년 98만 1,681대).
두카티는 3만 3,265대의 모터사이클을 판매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것으로 (2021년 3만 4,515대) 반도체 공급난이 반영됐다.
람보르기니는 5,090대 의 차량을 인도해 4.9%의 증가율을 기록했고(2021년 4,852대), 벤틀리는 7,398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2021년 7,199대)
아우디 브랜드의 순수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52.7% 증가한 5만 33대를 기록했다(2021년 3만 2,775대). 아우디 e-트론이 특히 인기가 높았으며 아우디 Q4 e-트론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아우디 그룹이 인도한 순수 전기 차량의 점유율은 6.3%를 달성했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