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꼭 승리했으면 좋겠습니다!".
전북 현대의 경기를 앞두고 22일 일본 사이타마 2002 스타디움에는 전북팬들이 찾았다. 첫 번째 주인공은 이미 한국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시바타 씨. 시바타 씨는 쿠니모토의 등번호 17번이 새겨진 전북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았다.
또 그는 ‘K리그 프라이드-K리그의 자존심’이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경기장에 입장했다. 원래 쿠니모토를 응원한 시바타 씨는 도쿄에서 거주하고 있는데 전북과 비셀고베 경기를 보기 위해 사이타마를 방문했다.
시바타 씨는 “어렸을 때 한국 축구는 굉장히 높은 벽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달라진 것 같다”라면서 “전북이 꼭 비셀고베에 승리했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또 일본으로 유학 온 김가혁 씨는 “2006년 초등학생 때 전북이 ACL 우승하는 것을 보고 팬이 됐다. 이미 지난 1차전도 경기장에서 직접 관전했다”고 설명했다. 전북팬들에게는 5층의 일부분이 배정됐다. 우라와 레즈의 홈구장인 관계로 홈 서포터스석은 이미 우라와 관중들이 들어 차 있었다. 전북-비셀고베 경기 후 우라와와 BG빠툼(태국)의 경기가 열리기 때문. 비셀고베팬들도 경기장을 찾아 응원전을 시작했다.
한편 김 씨와 함께 전북팬 구역에서 만난 일본인 아이다 씨는 “전북이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아이다 씨는 태극기를 목에 걸고 ‘KOREA’가 써진 모자를 쓰고 전북을 응원했다. 그는 “전북 축구에 매료됐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였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