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경기에서 승부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기술 요소 중의 하나인 전문직인 아이스메이커를 양성하기 위한 아이스메이커 자격증(Level 1,Basic) 취득과정 강습회가 국내에서 최초로 열린다.
대한컬링연맹(회장 김용빈)은 국내 최초로 세계컬링연맹(WCF)이 인증하고 세계컬링아카데미(WCA)가 직접 교육하는 아이스메이커(Level 1, Basic) 초청강습회를 9월 17일부터 28일까지 태릉선수촌 컬링장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연맹은 내년 4월 강릉에서 열리는 2023세계컬링선수권대회(믹스더블, 시니어)의 유치를 추진하면서 가장 필요한 것이 국내에 절대적으로 부족한 아이스전문가라는 점을 인식하고 세계컬링연맹과 협의를 통해 세계컬링아카데미(WCA)의 한국강습회를 성사시켰다.
지금까지는 아이스메이커가 되고자 할 경우 유럽이나 캐나다 등지에서 개최되는 강습회에 개인이 직접 가야만 했고 수백만 원의 비용이 들기에 쉽게 도전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에 WCF 공인자격증 과정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설됨으로써 국제자격증 획득을 통한 국제대회의 국내개최 역량을 확대하고 컬링인프라를 구축하게 되었으며 국제스포츠교류협력의 큰 성과를 거두게 됐다.
이번 강습회에는 세계컬링연맹(WCF)과 세계컬링아카데미(WCA)가 추천한 세계정상의 공인 아이스테크니션 마크 캘런(스코틀랜드)이 직접 교육하고 실습을 진행하며, 시험을 거쳐 공인자격증(Level 1,Basic)을 부여한다.
WCF 공인 아이스메이커(LEVEL 1,Basic) 국제자격증 취득자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컬링대회의 아이스메이커로 우선 활용되며, 자격증 보유기간과 아이스메이커 활동경력 등을 고려하여 향후 추진할 LEVEL 2, 3 과정에 지원할 수 있다.
강습회는 WCA 아이스메이커 초청기간에 A조(17~18일), B조(20~21일), C조(22~23일), D조(24~25일), E조(27~28일) 등 총 5개 조로 편성하여 운영하며, 조는 개인희망에 따르되 수강신청 선착순으로 정해진다.
강습회에 참여 희망자는 먼저 세계컬링아카데미(WCA)의 온라인 강좌를 수강해야 한다. WCA의 온라인 강좌를 수강을 완료한 참여자는 8명씩 한 조로 편성되어 2일간 진행되며 둘째 날 마지막 시간에는 시험을 거쳐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현재(8월 10일 오후 2시 기준) 35명이 수강신청을 마쳤다. 지원자가 많을 경우 9월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하는 1개 조 8명만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대한컬링연맹 김용빈 회장은 “국민의 컬링사랑에 힘입어 컬링선수들과 동호인이 확대되고 있으며, 컬링장도 전국 곳곳에 세워지고 있어 앞으로 컬링의 아이스전문 인력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세계컬링아카데미의 국내강습회 개최를 통해 최소의 비용으로 공인자격증을 취득하여 컬링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