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한테 악수로 시비 건 투헬의 업보...리즈 감독, 승리하고 톡톡..."눈 봐줄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8.22 13: 37

"내가 널 왜 보냐".
첼시는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리즈에 위치한 앨런드 로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이하 리즈)와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경기를 치러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첼시는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1승 1무 1패, 승점 4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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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리즈는 3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2승 1무, 승점 7을 기록했다.
첼시 에두아르 멘디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가 팀을 패배에 빠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4분. 멘디 골키퍼가 백패스를 받았다. 이를 본 리즈의 애런슨은 그가 공을 소유할 때 달려들어 압박했다. 멘디 골키퍼는 애런슨을 보고 한 번 접으려던 찰나 볼을 빼앗기고 말았다. 당황한 멘디 골키퍼는 허둥지둥 주변을 살피며 공을 찾았지만 이미 애런슨이 골망을 흔든 뒤였다.
첼시는 다소 허무하게 선제골을 내줬다.
더불어 분위기까지 완전히 내준 첼시는 이후 2골을 더 허용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설상가상 후반 38분 쿨리발리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추격의 동력마저 완전히 잃었다.
경기 전부터 첼시의 토머스 투헬 감독과 리즈의 제시 마치 감독은 신경전을 펼쳤다. 마치 감독은 인터뷰서 "투헬 감독이 대체 벤치에 왜 앉아있어야 하냐. 퇴장 당했으면 경기장에 나오면 안 된다"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직전 토트넘과 경기에서 2-2로 비기고 나서 투헬 감독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손을 놓지 않는 신경전으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당시 그는 당시 콘테 감독이 눈을 보지 않고 악수를 했다는 제스쳐를 보여 많은 논란을 야기했다.
마치 감독은 이를 비꼰 것. 리즈의 완승으로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두 감독의 신경전은 이어졌다. 투헬 감독은 악수를 위해 손을 내밀고 콘테 감독에게 요구한대로 마치 감독의 눈을 쳐다봤다.
하지만 마치 감독은 투헬 감독의 요구를 무시했다. 그는 투헬 감독의 손을 톡 건드리고 눈도 쳐다보지 않은 채 고개를 돌렸다. 이런 마치 감독의 행동에 투헬 감독은 화난 기색이 역력했다.
결국 투헬 감독은 토트넘전 콘테 감독을 악수로 도발한 업보를 한 경기만에 받은 것이다. /mcadoo@soec.c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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