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월드컵 상대 가나 축구대표팀이 귀중한 평가전 하나를 지각으로 날렸다.
21일(이하 한국시간) 가나 '가나사커넷'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가나와 자메이카 대표팀의 친선경기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카타르는 가나, 자메이카, 모로코를 초청하는 대회를 마련했다.
가나는 오는 27일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 챔피언십 예선을 대비하기 위해 오스트리아에 훈련 캠프를 차렸다. 아프리카 네이션스 챔피언십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과 달리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구성할 수 있다. 해외파는 나올 수 없다.
기사에 따르면 이 경기가 취소된 이유는 가나 대표팀 때문이다. 가나는 일요일 새벽 경기가 열리지만 금요일 밤에야 출국, 토요일이 돼서야 오스트리아에 도착했다.
이에 대회 주최 측은 가나와 자메이카 경기가 정상적으로 열릴 수 없다고 판단, 경기 일정을 다음날인 22일로 조정했다. 하지만 자메이카가 이를 거절했다.
자메이카 임시감독인 머런 고든은 "우리는 내일 경기를 할 수 있는 옵션이 없다. 우리도 경기를 하고 싶었으나 선수들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서 "경기를 하지 못하는 동안 선수들이 준비를 하고 시차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나는 오는 24일 오전 1시 30분 카타르와 평가전은 예정대로 치른다. 가나는 오는 11월 28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붙는다. 가나는 월드컵에 앞서 9월 A 매치 기간 동안 브라질과 맞대결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