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투페이스' 비셀고베를 꺾고 ACL 4강 진출에 도전한다.
전북 현대는 22일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2002 스타디움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펼친다.
지난 18일 열린 16강전에서 대구를 2-1로 잡고 8강에 오른 전북은 요코하마를 꺾고 올라온 비셀고베와 만난다.
아시아 무대에 뛰어든 전북의 목표는 분명하다. ACL 챔피언 등극을 위해서는 더 올라가야 한다. 따라서 비셀고베와 경기서 전북은 승리를 위한 전술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비셀고베는 올 시즌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J리그에서는 25경기에서 6승 6무 13패로 저조한 성적에서 탈출하지 못하며 리그 16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대로면 강등을 걱정해야 한다.
ACL로 무대를 옮기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고베는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했고, 16강전에서는 J리그에서 선두를 달리는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맞대결에서 3-2 승리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J리그에서의 경기력을 생각하면 오산이다.
따라서 비록 홈구장은 아니지만 일본에서 경기를 펼치는 비셀고베는 유리한 것이 많다.
그러나 김상식 감독과 전북은 상대의 빠른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낸 뒤 공격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사이타마 2002 스타디움에서 선수 시절 뿐만 아니라 코치로 나섰던 김 감독은 일본 그라운드와 한국 그라운드의 차이점에 대해 선수들에게 잘 설명했다.
수비수 윤영선은 “대구전에서 실수를 범해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전북으로 이적한 뒤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됐다. 이렇게 많은 시간을 뛰게 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모두의 도움을 받아 좋은 상황이 되고 있다”면서 “비셀고베와 경기를 살펴보니 대부분 역습으로 골을 넣었다. 상대의 빠른 역습을 잘 막아낼 수 있도록 선수들과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