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키퍼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첼시 패배의 원인이다.
첼시는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리즈에 위치한 앨런드 로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이하 리즈)와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경기를 치러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첼시는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1승 1무 1패, 승점 4가 됐다.
반면 리즈는 3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2승 1무, 승점 7을 기록했다.
첼시 에두아르 멘디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가 팀을 패배에 빠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4분. 멘디 골키퍼가 백패스를 받았다. 이를 본 리즈의 애런슨은 그가 공을 소유할 때 달려들어 압박했다. 멘디 골키퍼는 애런슨을 보고 한 번 접으려던 찰나 볼을 빼앗기고 말았다. 당황한 멘디 골키퍼는 허둥지둥 주변을 살피며 공을 찾았지만 이미 애런슨이 골망을 흔든 뒤였다.
첼시는 다소 허무하게 선제골을 내줬다.
더불어 분위기까지 완전히 내준 첼시는 이후 2골을 더 허용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설상가상 후반 38분 쿨리발리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추격의 동력마저 완전히 잃었다.
경기 후 멘디 이름이 불리지 않을 수 없었다.
영국 ‘더선’은 “멘디가 공포스러운 실수를 저질렀다”면서 “그 순간을 다신 마주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선’이 말하는 ‘그 순간’은 멘디가 리즈에 선제골을 내줄 때 볼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찰나는 말한다.
현지 해설진들도 그 상황을 보고 “미쳤다는 설명으로 부족하다”고 경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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