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젠지 나와!’ T1, 담원 꺾고 결승행…2년 연속 롤드컵 진출(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2.08.21 21: 44

담원의 맹렬한 추격이 인상적이었지만, 한 장 남은 강릉행 티켓의 주인은 T1이었다. T1이 담원의 추격을 따돌리고 강릉에서 열리는 LCK 결승전의 남은 한 자리를 차지했다.
T1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담원과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를 ‘오너’ 문현준과 ‘페이커’ 이상혁이 조율했고, 2-2로 팽팽했던 5세트에서는 ‘구마유시’ 이민형이 제리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T1은 오는 28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리는 LCK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3시즌 연속 결승 진출이자, 통산 11번째 LCK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아울러 2년 연속 LOL 월드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했다.

각각 25분만에 1, 2세트를 손쉽게 챙기면서 2-0으로 기분 좋게 앞서나갔던 T1은 3세트 ‘너구리’ 장하권 투입 이후 담원의 반격에 휘청거리면서 결국 2-2 동점을 허용했다.
3세트 ‘너구리’ 장하권을 투입했던 담원은 4세트에서는 ‘버돌’ 노태윤을 재투입하는 전략적인 용병술로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T1은 나르-오공-갈리오-제리-유미로 조합을 꾸렸고, 담원은 아지르-뽀삐-야스오-하이머딩거-세나로 맞대응했다. 탑 아지르, 미드 야스오, 원딜 하이머딩거 등 담원의 승부수로 인해 초중반은 큰 교전 없이 비교적 조용하게 넘어갔다.
담원이 두 번째 드래곤 오브젝트까지 가져가면서 글로벌골드를 앞서나갔지만, T1은 담원에게 세 번째 드래곤을 허용하지 않았다. 세번째 드래곤을 처음으로 가져간 T1은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까지 취하면서 뒤쳐졌던 글로벌골드를 뒤집었다.
여기에 ‘구마유시’ 이민형의 제리가 3코어를 가진 순간 T1의 힘이 더 강해졌다. 수세에 몰린 담원이 장로드래곤을 사냥하면서 일순간 희망을 걸었지만, 이민형은 잘 성장한 제리의 힘으로 담원의 남은 챔피언을 정리하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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