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전제의 T1도 강했다. ‘오너’ 문현준은 자신의 손 끝에서 시작해 쐐기까지 박았다. T1이 ‘오너’ 문현준의 맹활약을 앞세워 25분만에 플레이오프 2라운드 기선을 제압했다.
T1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 담원과 경기 1세트서 트런들을 잡은 ‘오너’ 문현준이 기막힌 2레벨 갱킹을 시작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25분만에 넥서스를 함락시켰다.
블루 진영을 선택한 T1은 오른-트런들-아지르-시비르-유미로 조합을 꾸렸다. 담원 역시 지난 KT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와 동일하게 ‘너구리’ 장하권 대신 ‘버돌’ 노태윤을 선발 탑 라이너로 출전시켰다. 비원딜 조합인 야스오 원딜에 세나 서포터라는 강수로 응수했다.
팽팽한 양상을 기대했지만 초반 갱킹 한 번으로 싱겁게 승부가 갈렸다. ‘오너’ 문현준이 레넥톤의 힘을 일찌감치 빼면서 T1이 협곡의 주도권을 잡았다. 여기에 문현준은 미드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T1이 격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밀리던 담원은 16분 경 미드 2차 포탑을 내주면서 벼랑 끝으로 몰렸다. 흐름을 탄 T1은 22분 한타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오너’ 문현준은 트런들로 트리플킬을 올리면서 1세트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힘이 빠진 담원은 T1의 공세를 버텨내지 못하고 25분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