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을 바꿔 입자 '먹튀' 수식어가 따라오지 않았다. 탕기 은돔벨레(25, 나폴리)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나폴리는 지난 2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에서 은돔벨레를 임대로 데려왔다"고 공식 발표했다.
보도에 의하면 한 시즌 임대로 은돔벨레는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6500만 파운드(약 1029억 원)에 달하는 구단 역대 최다 이적료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러나 은돔벨레는 기대와 달리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은돔벨레는 불성실한 태도와 안일한 수비 가담,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무수한 비판을 받았다. 결국 그는 올해 초 친정팀 리옹으로 임대를 떠났지만, 프랑스에서도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그는 올여름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도 모두 제외됐다.
그러던 중 나폴리가 은돔벨레에게 관심을 보였다. 나폴리는 현재 중원의 핵심이었던 파비안 루이스가 파리 생제르맹 이적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공백이 생기는 중원을 은돔벨레 영입으로 채웠다.
은돔벨레가 나폴리에 합류한 후 열리는 구단 첫 경기는 22일 오전 1시 30분에 열리는 몬자와 이탈리아 세리에A 2라운드 맞대결이다.
빠르면 당장 몬자와 일전에 은돔벨레가 나설 수 있다.
이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낸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은돔벨레는 중앙에서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고 칭찬한 뒤 “내가 가장 기뻤던 것은 그가 나폴리에 합류하고 싶은 열망이 강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돔벨레는 완벽한 선수다. 앞으로 그가 해줄 좋은 패스가 기대되고 여기서 자신의 길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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