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CF 최악의 감독으로 평가받는 게리 네빌(47)이지만, 스티븐 제라드(42), 프랭크 램파드(44)보다는 나았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발렌시아 CF를 이끌었던 게리 네빌보다 낮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게리 네빌은 발렌시아 역사상 최악의 감독 중 한 명으로 남았다. 지난 2015년 12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뒤를 이어 발렌시아의 지휘봉을 잡은 네빌은 총 28경기를 치러 10승 7무 11패를 기록, 승률 35%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네빌이 부임하기 전부터 구단의 상황이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지만, 아쉬운 기록이다.
네빌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했던 리버풀과 첼시의 레전드 제라드와 램파드도 어려운 감독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0-2021 시즌, 제라드 감독이 이끌던 레인저스는 스코티시 프리미어십(SPL)에서 38경기 32승 6무 무패 우승을 차지하면서 9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라이벌 셀틱의 독주를 끝냈다. 레인저스가 차지한 10년 만의 SPL 우승이었다. 전설적인 선수였던 그가 감독으로서의 역량도 증명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후 아스톤 빌라의 지휘봉을 잡은 제라드는 실망스러웠다. 제라드는 35.5%(31경기 중 11승)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램파드 에버튼 감독은 33.3%(24경기 8승)에 머물고 있다.
매체는 "네빌은 감독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 발렌시아의 지휘봉을 잡았다. 게다가 그는 스페인어도 할 줄 모른다. 피터 림 구단주와 친분 때문에 잡은 지휘봉이다. 하지만 램파드, 제라드의 상황은 다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잉글랜드 국가대표 시절 램파드와 제라드는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제 그들은 같은 리그에서 함께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