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에르난데스(42) FC 바르셀로나 감독이 선수 매각을 직접 언급했다.
영국 'BBC'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사비 에르난데스 FC 바르셀로나 감독은 줄스 쿤데의 선수 등록 상황에 관해 이야기했다"라고 알렸다.
바르셀로나는 22일 오전 5시 레알 소시에다드와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사전 기자회견을 진행한 사비 감독은 "현재 선수 등록 상황은 불분명하다. 대기 중"이라고 입을 열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클럽의 시청각, 블록체인, NFT, Web.3 전략을 가속하기 위해 '바르사 스튜디오'의 24.5%의 지분을 1억 유로(한화 약 1,340억 원)에 Socios.com에 매각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 돈으로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라리가 재정 요건을 충족하고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쥘 쿤데 등 최근에 영입한 선수를 등록하고자 했다.
바르셀로나는 올여름에도 여전히 재정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회장의 방만한 운영에 더해 지난 2년 동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체적인 수입이 줄어들면서 재정에 문제가 터졌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경제적인 '레버'를 활성화했다. '레버'를 활성화한다는 것은 미래의 중계권료를 미리 매각해 돈을 지급받는 방식이다.
바르셀로나는 3차 레버까지 활성화 한 결과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프랑크 케시에, 하피냐는 선수 등록을 완료했다. 하지만 쿤데는 아직이다.
사비 감독은 "쿤데는 분명히 훌륭한 선수다. 우리는 그가 곧 그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길 바란다. 우선 훈련을 잘 소화했다. 하지만 그를 등록하기 위해서는 선수 매각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직접적으로 선수를 방출해야 한다는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여름 프렝키 더 용 매각에 실패했다. 멤피스 데파이,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도 매각 대상으로 여겼지만, 아직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다.
사비는 "오바메양과 데파이는 아직 구단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 있을 경기에 기용할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쿤데의 등록"이라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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