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20일(한국시간) "라힘 스털링(28, 첼시)이 맨체스터 시티에서 '격렬한 분노'를 겪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스털링은 지난 2015년 리버풀을 떠나 맨시티에 입단했다. 이후 7시즌 동안 활약한 스털링은 공식전 339경기에 출전, 131골 95도움을 기록했으며 이 기간 프리미어리그 우승 4회(2017-2018, 2018-2019, 2020-2021, 2021-2022) 등 총 12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스털링은 선발보다 벤치에서 시작하는 경기가 더 많았다. 냉정히 따지면 주전 경쟁에서 실패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한 스털링은 "맨시티에서 최선을 다해 플레이했다. 아이들의 생일을 챙기지도 못했다. 구단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고 느꼈을 때, 난 실망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나는 화가 나고 분노했다. 하지만 사라진 감정이다. 과거 일이다. 나는 오직 현재, 여기 첼시에 있는 순간과 내가 다시 경기장에 나서서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에만 집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스털링은 맨시티를 떠나 첼시로 향한 이유도 이야기했다. 그는 "오해가 있었고 계약 기간이 끝나가고 있었다. 맨시티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결국 이렇게 끝이 났다는 것이 조금 부끄럽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많은 이유가 있었다. 그렇지만 난 불평하지 않았다. 도전할 준비가 돼 있었다. 팀에서 경기에 나서더라도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길 수 없는 싸움은 의미가 없었다"라며 "축구 하는 것이 행복하지 않다면 행복을 찾기 위해 다른 선택지를 살펴야 한다. 내가 첼시로 이적한 이유"라고 밝혔다.
스털링은 "첼시는 내가 구단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지 이야기했다. 내가 이적을 고려하게 만든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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