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역사상 최악의 역전패'에 뿔난 팬들..."호날두 영입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8.21 14: 48

충격적인 역전 패배에 팬들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의 이름을 외쳤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0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분데스리가' 3라운드 '승격팀' 베르더 브레멘과 맞대결을 펼쳐 2-3으로 역전패당했다.
이 경기 도르트문트는 전반전 추가시간 율리안 브란트, 후반 32분 하파엘 게헤이루의 득점으로 2-0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44분부터 추가시간까지 리 뷰캐넌, 니클라스 슈미트, 올리버 버크에게 연달아 실점을 내주며 2-3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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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포르트1'의 자료에 따르면 1963년 출범한 분데스리가 역사상 후반 44분에 2골 차로 앞서 있던 팀이 역전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시에 브레멘은 89분 이후 3골을 넣은 최초의 팀이 됐다.
그야말로 충격적인 패배, 더 심각한 것은 경기력이었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야심 차게 보강하며 10년 만의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비록 세바스티안 알레가 악성 종양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했지만, 객관적인 전력이 승격팀인 브레멘보다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이에 팬들이 호날두의 이름을 외쳤다.
[사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식 SNS
경기 종료 후 도르트문트의 구단 공식 SNS에는 경기 결과를 알리는 내용의 게시물에 "호날두를 영입하라"라는 댓글이 달렸고, 이 댓글은 160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사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공식 SNS
구단의 영어판 계정에도 비슷한 댓글이 달렸는데 "호날두와 사인해"라고 남긴 한 팬의 댓글은 531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팬이 쓴 댓글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댓글이다.
프리시즌 내내 이적을 요구했던 호날두는 '가족 문제'를 핑계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캠프 참가를 거부하고 혼자서만 몸을 만들어왔다. 호날두는 맨유 복귀에 앞서 첼시,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여러 클럽의 문을 두드렸지만, 호날두를 영입하고자 하는 팀은 없었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주포 엘링 홀란드(22)를 맨체스터 시티로 떠나보냈다. 이후 아약스로부터 알레를 영입했지만, 지난달 19일 훈련 도중 고환에 종양이 발견됐고 정밀검사 후 악성 종양으로 판정되며 수개월간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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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를 통해 도르트문트에 자신의 영입을 권했지만, 독일 '빌트+'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구단은 이를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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