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을 향한 아쉬운 마음이 드러난 걸까. 팬들이 손흥민에게 박한 평가를 내렸다.
토트넘 홋스퍼는 20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2-2023 시즌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맞대결을 펼쳐 1-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 토트넘은 전반전 울버햄튼이 12개의 슈팅을 퍼붓는 동안 단 1개의 슈팅만을 기록할 정도로 고전했다. 후반전에서야 10개의 슈팅을 추가한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결승 골로 1-0 진땀승을 거뒀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19분 날카로운 코너킥을 올렸고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이반 페리시치가 머리를 갖다 댔다. 공은 이후 케인에게 흘렀고 케인은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경기 종료 후 21일 영국 'BBC'는 팬들이 직접 매긴 선수 평점을 공개했다. 최고 평점을 받은 선수는 페리시치로 6.94점을 부여받았다. 데얀 쿨루셉스키가 6.93점, 케인이 6.91점으로 뒤를 이었다.
손흥민의 점수는 6.1점이었다. 이 경기 후반 31분 히샬리송과 교체되기 전까지 76분 동안 활약한 손흥민은 슈팅 3개를 비롯해 패스 성공률 76%, 가로채기 1번과 볼 리커버리 2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4번을 기록했다. 하지만 드리블 성공 0%, 크로스 성공률 14%(1/7), 턴오버 2회를 기록하는 등 아쉬운 모습도 보였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을 생각한다면 아쉬운 모습이다. 이에 팬들도 비교적 낮은 평점을 줬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한 토트넘 선수 중 손흥민보다 평점이 낮은 선수는 에메르송 로얄(6.0)과 다빈손 산체스(5.9)뿐이다.
한편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6점을 부여하며 "최고의 퍼포먼스는 아니었지만, 득점 장면에 기여했다"라고 평가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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